국제학연구소의 퍼시픽 리포트 제29호가 발간되었습니다.

제29호에서는 <인도-파키스탄 충돌과 인도의 외교 정책 접근 방식>이라는 제목으로 자와하랄 네루대학교 산딥 쿠마르 미슈라 교수가 기고하였습니다.

미슈라 교수는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충돌은 인도 카슈미르 지역의 파할감(Pahalgam) 시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 이후 벌어졌다. 이 사건에서는 관광객 26명이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살해되었으며, 이는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학살이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1998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모두 핵보유국이 된 이후, 인도는 ‘파키스탄 후원 테러’에 대응하는 데 있어 훨씬 더 복잡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인도는 이제 파키스탄의 ‘테러 행위’는 곧 ‘전쟁 행위(act of war)’로 간주되며, 인도는 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천명하고 있으며, 인도의 새로운 외교 전략은 억지력이라는 측면에서는 일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위기 상황으로의 확산 가능성이라는 위험도 함께 수반하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합니다.

끝으로, 미슈라 교수는 현재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서는 ‘내러티브 전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며, “친구를 신중히 선택하되, 적은 더욱 신중히 선택하라”는 말처럼, 인도는 파키스탄의 테러에 단호히 대응하는 한편, 자국의 지역적·세계적 위상, 이미지, 외교적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균형감 있는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라고 주장합니다.